해양수산부 인가 (사)대한민국 독도협회는 29일 일본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이사회 의결하고 규탄선언문을 발표했다.

(사)대한민국 독도협회 전일재 협회장은 ‘명백한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가 일본 영토로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한 것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지난 5월 24일에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로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6월 10일에 문화체육부 장관 명의 항의 서한을 IOC에 보냈고, 문체부는 6월22일에 IOC로부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한 결과 성화 봉송로 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는 답신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올림픽때 남북 단일팀이 사용하려했던 한반도기 독도 표기에 대해 일본정부의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문제제기를 IOC가 받아들여 독도를 표기해 제작했던 한반도기를 전량 폐기하고 독도표기가 안된 한반도기를 새로 제작해 사용한바 있다.

(사)대한민국 독도협회 전일재 회장은 ‘이처럼 이율배반적인 일본 정부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 주권 침해와 IOC의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편파적인 판단과 행동을 규탄한다’ 고 밝혔다.

또한 몇 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정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독도대응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대한민국 독도협회는 7월17일 독도 관련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부대책을 촉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